일본 개구리 선물/20180116

 

 

우리집에 개구리 공예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오랜만에 만나면 안부를 묻는 분이 더러 있다.

젊은시절 열을 올리며 수집할 때에 비하면 지금은 소강상태라고나 할까?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동네 액세서리 용품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국내산 개구리공예품이었다.

도자기회사에서도 개구리공예품을 수출하겠다고 코엑스에 상설전시를 하였던 시절이었다.

세월이 지나며 국내 인건비가 상승하여 개구리 등의 소형 공예품은 국산품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중국산에 밀려나게 되었다.

이제 다른 저가의 공산품과 마찬가지로 인건비가 싼 중국과 동남아산이 완전히 소형공예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들 제품은 우리 정서와는 다른 면이 있기도 하지만 조악하여 계속 수집해야하는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40년 가까이 계속한 개구리 공예품 모으기를 중단할 수 없으니 몇 년 전부터는 제대로 만든 개구리공예품이나 모으기로 하였다.     

해마다 몇 번은 남대문시장을 일부러 다녀오기는 하지만 헛걸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인이 일본에 출장을 다녀오며 바쁜 일정 중에서도 개구리를 챙겨오셨다.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개구리 식구가 늘어나게 되었다.

아직은 한겨울이지만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머지않았다.  

 

 

 

 

 

 

 

 

손지갑, 열면.....

 

 

 

 

 

 

 

 

 

 

 

 

 

 

Posted by 심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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