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공예품박물관

도자기 중에서 가장 큰 개구리와 가장 작은 개구리입니다.

가장 큰 개구리는 30Cm 즈음 되고,

가장 작은 개구리는 손톱만합니다.

누워있는 것 중에서는 큰 개구리입니다.

작은 개구리가 얼마나 작은지 감이 오죠??

모래찜질하는 개구리는 도자기로 만든 것 중에서 조금 작은 크기에 속합니다.

그런데도 가장 작은 것에 비하면....

개구리공예품박물관 2010.06.26

현재구입할 수 있는 개구리모양 용품들도

개구리 공예품박물관의 소장품은 모두 10~30년 가까이 된 것들입니다.

현재 소장하고 있는 5000마리의 개구리들 중에 80%이상이 도자기입니다.

개구리를 수집한지는 대략 30년정도 되어갑니다.

예전에는 도자기류가 주를 이루었는데,

약 10년 전 즈음부터는도자기류를 찾기가 힘듭니다.

요즈음에는 도자기류 대신 나무, 플라스틱, 봉제 그밖의 여러 제질들을 볼 수 있는데,

개구리를 열심히 모았던 20년 동안은

도자기 외의 종류는 밉다며 구입하질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10년 동안은 중간중간 개구리를 수집하긴 했지만,,,,

사실 요즘 나오는 개구리들도 구미가 당기지는 않습니다.

뭔가 품위가 없어 보인다고 해야하나요...??

그래도 워낙 종류가 없다보니 몇 몇가지를 골라서 구입하곤 합니다.

요즘에는 개구리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도자기류의 반짝반짝하고

거다란 개구리들은 많이 수집할 수 있었는데...

요즈음에는,,,

개구리공예품박물관 2010.06.24

아주 오래전 일이다.

어림잡아 십 몇 년은 된 것 같다.

남편이 코엑스 무역센터에 가서 이 개구리들은 발견하고는

사고 싶다고 이야기하니 판매하는 물건이 아니고

외국 바이어들을 위해 샘플로 전시한 것이라고 했다.

하는 수 없이 명합을 주며

파실 의향이 있으면 연락을 주십사하고 왔노라고 했다.

그리고는 까맣게 잊어버렸다.

십 몇 년이 지난 어느날

코엑스무역센터 "은성도자기" 부장께 연락이 왔다.

우리 센터에 샘플로 전시되어 있던 개구리를 단종하기로 했다며

나에게 넘겼으면 하셨다.

부랴부랴 서둘러 무역센터로 갔고

하나하나 외국에 판매하는 가격으로 나에게 주셨다.

내가 알기로는 국내 제품이면서 국내에 유통되지 않은 제품이고

내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도 은성도자기 부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그 때 큰 박스로 한가득을 어찌 할수가 없어

집에까지 택시를 타고 왔는데

택시비가 무척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언듯 보기에는 장식품 같지만,

도자기로 만든 그릇들이다.

주전자, 컵, 양념통 등~

처음에는 직접 사용도 했었는데,

도자기라 깨질까 염려되서 지금은 쓰지 않습니다.

개구리공예품박물관 2010.06.24

2010.06.12 개구리공예품박물관

화곡동에서 잠시 살 때는 한쪽 벽에 쪽~ 진열장을 배치하여

4000개보다 더 많아보이는 효과를 냈지만,

다시 발산동으로 이사를 와서 한쪽 벽에 모두 배치 할 수 없어

거실과 방과 방사이, 그리고 발코니까지!!!

게다가 방과 방사이의 진열장은 1/4정도가 겹쳐져 있어

많아 보이긴 하나 5000개의 갯수로 보이지 않아 걱정입니다.

2010.06.12 개구리공예품박물관

2개의 거실 장식장입니다.

2010.06.12 개구리공예품박물관

2개의 거실 장식장입니다.

2010.06.12 개구리공예박물관

많은 개구리들로 정리가 어느날 부턴가 되질 않습니다.

정리하고 꾸미기에는 500마리 때가 가장 좋았고요.

가장 보기도 좋았습니다.

1000마리 정도일때까지는 정리가 어느정도 되어 있는 듯 싶더니,

지금은 4500~5000마리정도가 되니

2층 3층으로 쌓아둡니다.

처음에는 도자기류만 모았고,

다른 제질의 개구리는 볼 품 없다며 사지도 않고 눈길도 주질 않았지만,

지금은 도자기류를 찾기 힘들어

개구리가 예쁘기만 하다면 수집을 합니다.

2010.06.12 개구리공예박물관

저희집에는 크고 작은 장식장 6개가 있습니다.

개구리가 400~500개 정도 있었을 때는 예쁘게 모양도 내고 보기에 좋았지만,

지금은 5000개 정도 (정확한 갯수는 모르겠음, 5000개가 넘을 가능성이 높음)되다 보니,

막 쌓아놓고 해서 모양이 나질 않습니다.

거실 양쪽에 있는 장식장에는 보기 좋게 놓아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삼청동 나들이 중에 사온 것...

몇가지의 개구리가 있었는데...

가장 이쁜 것으로 골라 왔다고 합니다.

위로 보이는 책..."낙서의 재구성"

아들 친구가 저자이다.

글을 아주 잘쓴다. 재미있다.

책장을 펼치면 책머리에 이렇게 써 있다.

"

뭐, 아시다시피,

태어난 이래

잘 살았고,

잘 살고,

잘 살겁니다.

이상 끝!

"

*

*

*

그리고 맨 끝장에 아들에게 책을 주며 메시지를 남겼다.

"

to. 하그녕!

너랑 나는,,

아무쪼록

"잘" 살아야하는거다.

그게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다 ㅋㅋ

즐겁게 지내자고~

가끔은

생사를 확인하면서 ㅋ

"

좋은 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글을 많이 쓰기를

응원해줄께~

화이팅!!!!

하그녕 엄마가...

실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구리도 많습니다.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우리집 개구리들~

오늘도 열심히 촬영해 올리고 있습니다.

2010년 6월 10일 개구리공예박물관

유치원 등에서 많이 쓰는...

1993년, 대전 엑스포 때

[세인트키츠네비스]를대표하시는 분들이

제가 개구리를 유심히 보니까

진열대에서 개구리 한마리를 꺼내 소중하게 포장지로 싸주셨습니다.

지금까지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 나라에 대해서 관심이 많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엑스포 관람후에 집으로 돌아와 두군데정도의 대사관으로 전화를 하니

무척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대표로 가져온 물건들은 그대로 놓고 출국을 한 상태여서

그 물건들은 우리나라의 국가 물건이 되기 때문에 양도 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그 분들이 출국을 하기 전에 말씀을 하셨으면 얼마든지

주셨을거라고 하셔서 무척이나 아쉬움이 컸던 대전 엑스포에서의 기억이 납습니다.

캔디통 뚜껑~

개굴개구르르르르르...소리도 납니다.